[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뜨겁게 불타올랐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시즌 13홈런과 2루타로 4타수 2안타 1타점 맹활약했다.
지난달 29일 콜라라도 로키스전 이후 첫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2할9푼(종전 0.288)으로 높아졌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지미 넬슨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2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2루타로 곧바로 응수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초구 93마일 직구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향하는 큼직한 타구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했다. 후속 닐 워커의 적시타 때 홈까지 쇄도해 득점도 올렸다.
7회 3번째 타석서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그는 9회 마지막 타석서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3-7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구원요원 데이빗 고포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3-1에서 94마일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만들어낸 홈런포였다.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4-7로 패하며 전날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79승51패로 80승 고지를 1승 앞두고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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