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4차전에서 대만을 4-3으로 꺾었다.
남아공, 캐나다, 쿠바에 이어 대만까지 완파한 한국은 예선 4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대만은 2승2패. 이로써 한국은 전승 우승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선발 등판한 좌완 박세진(경북고, kt 1차지명)이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포수 주효상(서울고, 넥센 1차지명)과 배터리를 이룬 박세진은 4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1회초 안상현(용마고, SK 2차 3라운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간 한국은 3회초 임석진(서울고, SK 2차 1라운드)의 2타점 2루타, 주효상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박세진의 호투가 더해지며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5회말 박세진이 한 점을 빼앗긴 한국은 8회말 이영하(선린인터넷고, 두산 1차지명)가 2사 만루에서 대만 4번타자 센하오웨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4-3 턱밑까지 대만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9회말 유격수로 나가 있던 박준영(경기고, NC 1차지명)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 깔끔하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4-3 한국의 승리.
한편 한국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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