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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주목할 신예'에서 '대세 신인'으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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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 만에 KBS 주말극 주연 맡아

[김양수기자]배우 채수빈(22)이 데뷔 1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 주연을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채수빈이 출연한 KBS 2TV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은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채수빈은 절대긍정의 아이콘이자 지완(이준혁 분)의 이복동생 한은수 역을 맡았다.

2014년 MBC 단막극 '원녀일기'로 안방극장을 두드린 채수빈은 KBS 미니시리즈 '스파이'를 거쳐 KBS 주말극까지 휩쓸며 '2015년 대세신인'으로 등극했다.

채수빈은 "적어도 몇 년간 오디션을 보면서 공부해야지 생각했다. 그래서 오디션도 편하게 봤다"며 "촬영 들어가서도 한동안 믿겨지지 않아서 얼떨떨했다"고 털어놨다.

"좋은 기회가 1년 만에 찾아왔어요. 주위에서도 '너는 진짜 감사해야 한다. 그렇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파랑새의 집'의 시작은 화려했다. 지상파 '미생'을 그린다는 포부도 남달랐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메인작가가 교체됐고, 당초 기획의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꿈 많은 20대 긍정녀 한은수는 출생의 비밀에 갇혔고, 현도(이상엽 분)와의 러브라인은 지지부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상황 자체가 은수를 몰아갔어요. 중간에 낀 은수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은수였다면 현도와 사랑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는 "솔직히 현도와 만난지 몇 년 된 것도 아닌데 울고불고 할 정도로 좋아지나 의문이 들었다"면서도 "생각해보면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데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련이 닥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현도와 멀어졌어요. 새드엔딩이면 아쉬움이 클 것 같았는데 다행히 열린 결말로 마무리돼 만족스러웠어요."

드라마를 마친 채수빈은 이제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촬영을 마친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여러 작품과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인물과 이유있는 악녀, 아프게 살아가는 캐릭터 등 다양한 인물로 인사드릴게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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