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 안영명이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한 후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영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안영명은 단 1아웃도 못잡고 6연속 안타를 맞고 교체돼 물러나고 말았다.
첫 타자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출발부터 불안했다. 박해민도 우전안타를 쳐 무사 1, 3루. 여기서 안영명은 나바로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두들겨맞고 한꺼번에 3점을 내줬다.
홈런을 맞고나자 안영명은 더욱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잃었고, 다음 이승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볼이 높게 제구되는가 하면 변화구의 각도 예리하지 못해 평소보다 구위가 떨어진 것이 난타를 당한 원인으로 보였다.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줄줄이 안타를 맞자 한화 벤치는 어쩔 수 없이 안영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기현으로 투수교체를 했다.
안영명의 이날 투구성적은 0이닝 투구수 14개에 6피안타(1홈런) 5실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기현이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줘 안영명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안영명은 앞선 등판이었던 21일 kt전에서는 8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당시 7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의 연패를 끊는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선발투수가 전혀 제 구실을 못하고 너무 빨리 강판돼 어렵게 경기를 끌고갈 수밖에 없게 된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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