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불운은 이제 그만!' 롯데 자아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9번째 선발 등판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린드블럼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했다.
그는 6회초 2사까지 KIA 타자들을 상대로 노히트 행진을 선보일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초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였다.
KIA 타선은 린드블럼에 꽁꽁 묶여 기를 펴지 못했다. 2회를 제외하고 1, 3, 4, 5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린드블럼의 노히트 행진은 6회초 2사 후 신종길 타석에서 끝났다. 신종길은 린드블럼이 던진 2구째 직구(142km)를 걷어올려 솔로포를 쳤다.
린드블럼은 후속타자 윤완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7회와 8회에도 각각 안타 하나씩을 맞긴 했지만 실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지난 6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9경기 등파, 56일만에 승수를 추가하면서 마침내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KIA전이 끝난 뒤 "10승은 언젠가는 다가오는 것이라고 봤다"며 "승리 여부에 상관없이 선발등판 때 내가 맡은 역할을 다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오늘 팀 승리로 KIA와 승차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어 다행"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롯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린드블럼은 "경기 승패를 떠나 우리팀의 팬들은 KBO리그에서 최고"라며 "그 부분만큼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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