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오랜만에 침묵했다.
이대호는 1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에서 3할1푼7리로 내려갔다.
전날 오릭스전까지 이대호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볼넷을 하나 얻어내며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것이 작은 수확이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도메이 다이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헛스윙이 되고 말았다.
소프트뱅크가 1-0으로 선취점을 뽑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가 이대호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이대호는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팀에 추가 득점을 안기지 못했다. 1-2 역전을 허용한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히라노 요시히라와 맞대결한 이대호는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게 1-2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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