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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마지막 승부수…뒤늦게 완성된 외국인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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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3개월 만에 복귀…탈보트, 이틀 휴식 후 등판이 관건

[한상숙기자] 한화가 외국인 선수 세 명을 앞세워 남은 시즌 총력전에 나선다.

드디어 독수리 둥지의 외국인 선수가 다 모였다. 18일 대전 NC전에 탈보트가 선발투수로 예고되면서 탈보트와 로저스, 폭스가 모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화에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당초 이번 시즌 외국인타자로 영입했던 모건이 10경기 만에 퇴출됐고, 그를 대신해 영입한 폭스는 4경기만 치르고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폭스는 약 3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16일 삼성전에 1군 복귀해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른 것이나 다름없다.

4승 6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한 유먼은 어깨 부상을 당해 7월 11일 LG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유먼을 방출한 한화는 8월 1일 로저스 영입을 발표했다. 로저스의 첫 등판은 6일 대전 LG전. 한화는 한 달가량의 외국인 투수 공백도 견뎌야 했다. 다행히 로저스는 국내 데뷔하자마자 완투승과 완봉승을 잇따라 거두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보트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제자리를 지킨 케이스. 물런 '홍역'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탈보트는 5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심판의 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글러브를 던져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3연패에 빠져있던 탈보트는 복귀전이었던 5월 21일 문학 SK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2승을 거둔데 이어 6월 14일 대전 LG전(6이닝 3실점)까지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7월 들어 탈보트의 구위가 또 떨어졌다. 6월 4승 1패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하던 탈보트는 7월 1승 3패 평균자책점 6.67로 내리막을 걸었다.

7월 8일 대전 두산전부터 4연패에 빠진 탈보트는 결국 8월 5일 문학 SK전에서 1이닝 만에 5점을 내준 뒤 1군 엔트리에서 또 제외됐다. 그리고 12일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 사이 탈보트는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11일 경찰청전에서 1.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15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5일 경기서 4이닝 동안 71구를 던진 탈보트는 이틀 휴식 후 18일 NC를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어깨 회복 상태가 관건이다.

외국인 선수 퍼즐이 어렵게 맞춰졌다. 로저스는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78로 이름값을 했다. 이제 탈보트와 폭스가 제 몫을 할 일만 남았다. 이들은 4연패에 빠져 힘겨운 5위 싸움 중인 한화의 최후의 보루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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