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손아섭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벤치 대기한다.
그는 전날 kt와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9회말 대수비로 들어갔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손)아섭이가 수비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며 "그래서 9회 교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통증이 조금 남아있다고 하는데 굳이 무리를 해가며 먼저 기용하진 않겠다"며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타격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은 당초 허리 통증으로 알려졌는데 옆구리 쪽에 담 증세가 있다. 경기 전 팀 훈련을 끝낸 손아섭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격시 조금 결리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번 손목 부상을 당했을 때 느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 5월 26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그는 이후 계속 통증이 있었지만 이를 참고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이 악화돼 결국 6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군 복귀까지 한 달이 걸렸다. 손아섭은 "손목을 다치고 나서 휴식을 잘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만 앞섰는데 결과적으로 나도 그렇고 팀도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현재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281타수 86안타) 8홈런 31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손아섭을 대신해 김주현이 전날에 이어 우익수 겸 9번 타순에 나온다. 롯데는 이틀 연속 타순 변경이 없다. 정훈과 이우민이 각각 1, 2번에 배치된다. 한편 롯데는 오현근(외야수)을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김재유(외야수)가 퓨처스(2군)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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