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오달수가 영화 '암살'을 통해 6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게 됐다. 통산 16번째 천만 영화의 기록을 세운 '암살'은 한국 영화로는 12번째 천만 영화이자, 최동훈 감독에겐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올해 1월 '국제시장'으로 천만 관객 몰이의 기쁨을 맛본데다 개인 통산 1억 명의 관객을 모은 배우로 새 기록을 썼던 오달수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의 흥행 덕에 또 한 번 남다른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에 더해 동시기 상영 중인 그의 또 다른 출연작 '베테랑'의 흥행 속도도 빠르다. 지난 5일 개봉해 흥행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초반부터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등의 흥행 속도와 타이 기록을 이루며 광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으로선 '베테랑' 역시 누적 관객수 천만 명 이상을 동원할 가능성이 짙은 상황. 최초로 동시기 경쟁작 두 편이 나란히 천만 영화가 되는 그림 역시 그려진다. 두 편의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배우 오달수에겐 더없이 기쁜 일이다. 오달수는 괴물의 목소리를 연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포함하면 총 6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한 진기록을 자랑한다.
그의 활약은 최근 3년을 꽉 채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의 천만 축포가 올해 터진데 이어 '암살' 역시 천만 영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또 다른 천만 영화인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은 모두 2013년에 개봉한 작품. 천만 관객 동원 시기를 기준으로 길지 않은 텀에 흥행작이 탄생했다. 그보다 앞선 2012년 여름엔 최동훈 감독과 작업한 영화 '도둑들'로도 천만 관객을 모았다. 이후 해가 멀다 하고 충무로 '대박' 흥행작을 연이어 선보인 셈이다.
매 영화에서 특유의 개성을 잃지 않는 개성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어 온 오달수는 '암살'에선 하와이 피스톨의 곁을 지키는 영감으로, '베테랑'에선 광역수사대의 든든한 맏형 오팀장으로 분해 스크린을 누볐다.
'암살'에선 하정우(하와이 피스톨 역)와, '베테랑'에선 황정민(서도철 역)과 가장 가까이 호흡했다. 충무로 톱배우로 손꼽히는 이들의 연기 역량은 오달수와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영화계 또 하나의 관심사는 '베테랑'의 천만 흥행 시 황정민-오달수 콤비가 '국제시장'을 잇는 또 한 편의 천만 영화를 나란히 선보인다는 사실. '국제시장'에서 황정민과 오달수는 평생을 함께 해 온 친구로 분해 진득한 우정을 그려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7월22일 개봉해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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