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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쏜 투런포…최진행 "팬들 목소리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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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홈런 포함 4타점…극심한 두통으로 병원행

[한상숙기자] 한화 최진행의 복귀전은 드라마 같았다.

최진행은 지난 5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동안 개인 훈련을 해온 최진행은 징계가 풀려 9일 화성전부터 2군 경기에 출전했다. 11일 2군 경찰청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자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최진행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최진행은 1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경희대에서 특별 타격훈련까지 소화한 뒤 이날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군 무대 선발 복귀는 50일 만이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모자를 벗어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리고 kt 선발투수 주권의 3구째 124㎞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복귀전 첫 타석 홈런이었다.

최진행은 이어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는 우측 2타점 적시 2루타를 더했다.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더 이상 타격은 하지 못했다. 최진행은 3회초 2사 1, 2루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조인성과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최진행이 극심한 긴장에 의한 두통 증세가 있어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진행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니 긴장이 많이 됐다. 다른 생각 없이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면서 "덕아웃으로 들어오는데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해주는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 소리에 마음이 울컥했다"고 홈런을 때린 상황을 돌아봤다.

첫 타석을 앞두고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한 이유에 대해 최진행은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화는 최진행의 4타점 활약을 더해 13-4로 승리하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최진행은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남은 경기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복귀전에서 맹활약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최진행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앞으로 경기 전 특타나 수비 훈련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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