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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23호포' 2경기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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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1안타로 타율 .310…소프트뱅크, 오릭스에 대역전 끝내기승

[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오릭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1리에서 3할1푼으로 조금 떨어졌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지난 9일 지바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그는 1-5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오릭스 선발투수 가네코 치히로가 던진 3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3호)를 날렸다.

이대호는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5회말 소프트뱅크의 추격을 알리는 시원한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이번에는 가네코가 던진 2구째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2사 2,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오릭스 두 번째 투수 기시다 마모루에게 4구째 삼진을 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 극적인 뒤집기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6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카무라 아키라가 2타점 적시타를 쳐 4-6까지 쫓아갔다. 이어 계속된 1, 2루 찬스에서 야나기타 유키가 오릭스 세 번째 투수 사토 다쓰야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포가 됐다. 소프트뱅크가 7-6으로 오릭스를 울리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대은(지바롯데)은 이날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라쿠텐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두 팀의 경기는 5회초 지바롯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비 때문에 중단됐다. 빗줄기가 약해지지 않았고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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