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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멀티포' kt, 2연패 탈출…SK, 6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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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노, 7이닝 4실점 2승…세든 대체 선발 채병용, 2이닝 4실점 부진

[한상숙기자] kt 위즈가 14안타를 터뜨린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SK를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SK는 2연승에 실패했다. SK는 48승 2무 48패를 기록, 이날 롯데를 누른 한화에 밀려 6위로 내려갔다.

kt의 완승이었다. 특히 타선의 힘이 대단했다. 전날 12안타로 8득점을 올렸던 kt는 이날도 14안타를 몰아치며 SK에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대형과 박경수, 장성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박경수는 홈런 2방을 날리며 달아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마르테가 좌월 선제 투런포를 날려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장성우의 우측안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오정복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4-0으로 앞섰다.

SK가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최정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이 kt 선발투수 저마노의 138㎞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김강민의 내야안타로 다시 무사 1루가 되자 정상호가 또 중월 투런포를 추가햇다. 점수는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SK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kt는 3회초 5점을 더해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이대형이 중견수 쪽 안타, 마르테와 김상현이 나란히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를 채웠다. 장성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진 뒤 박경수의 우중간 쪽 적시 2루타가 이어졌다.

1사 1, 3루에서 박기혁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김민혁의 중견수 쪽 적시타까지 터져 점수는 9-4로 벌어졌다.

5회초 쐐기포도 터졌다. 1사 후 박경수가 전유수의 142㎞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박경수의 한 경기 2홈런은 지난달 10일 수원 삼성전 이후 개인 두 번째다.

저마노는 7이닝 10피안타(2홈런) 5탈삼진 4실점하고 타선 도움으로 2승을 거뒀다.

세든이 2군으로 내려가 대체 선발로 나선 채병용은 2이닝 만에 홈런 두 방 포함 5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이어 등판한 문광은이 0.2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4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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