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정현이 함께 로맨스를 연기하고 싶은 동료 배우로 송강호, 유아인을 꼽았다.
5일 서울 약수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제작 KAFA FILMS)의 개봉을 앞둔 배우 이정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배우 이정현이 타고난 손재주로 생활의 달인 경지에 오른 수남으로 분했다.
지난 4일 영화의 언론 배급 시사 후 이뤄진 간담회에서 달달한 로맨스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알린 이정현은 5일 인터뷰에서 "송강호 오빠와 이뤄지지 않는 로맨스를 연기하고 싶다"고 알려 시선을 모았다.
"송강호 선배를 너무 좋아한다"고 답을 이어간 그는 송강호와 어떤 멜로를 그리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송강호 선배와 제가 티격태격하다 이뤄질 듯 못 이뤄지는 사랑을 하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장난스레 답했다. 그는 "송강호 선배와 너무 함께 연기하고 싶다.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것 같다"고 극찬했다.
연하의 남자 배우 중에도 함께 연기하고 싶은 인물이 있는지 묻자 이정현은 "유아인도 너무 좋다.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소문도 좋더라. 현장에서 주위 배우들 ,스태프들에게도 의리있게 잘 한다고 들었다"며 "김해숙 선배를 잘 챙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연기도 잘하는데 그렇게 하나 하나 챙긴다는 소문을 듣고 너무 좋았다. 연기도 어린 친구들 중 참 잘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강렬한 여주인공 수남으로 분한 것에 대해선 "10대, 20대 사이에서 '이애교'로 자리잡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그런 이미지가 깨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걱정의 말을 보탰다. 그러면서도 "관객에게 임팩트를,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한다는 것은 좋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의 안국진 감독은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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