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3연패 탈출을 도왔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2루타로 타점을 올린 추신수가 이틀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4안타 이후 6경기 만의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2할3푼7리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조시 해밀턴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2로 따라붙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142㎞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텍사스는 딜라이노 드실즈의 우중간 쪽 적시타를 더해 3-2 역전에 성공했다.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2루수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4-2로 앞선 6회말 중전안타를 추가했다. 다나카의 150㎞ 직구를 때렸고, 타구가 외야로 흐른 사이 추신수는 2루까지 달렸다.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해 2루타가 되는 듯했으나 양키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태그 때 추신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판정으로 아웃됐다. 중전안타는 인정됐다.
추신수는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양키스 세 번째 투수 브렛 마이어스의 2구째 146㎞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는 양키스에 5-2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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