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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이브-1' 오승환, 한신 마무리 기록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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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세이브로 29세이브…2년 연속 30세이브 눈앞

[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이 리그 세이브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오승환은 29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29세이브를 달성했다. 단연 리그 구원 부문 1위다. 오승환은 2위 토니 바넷(야쿠르트 스왈로스·26세이브)에 3개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전반기 막판 주춤했던 성적이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0.1이닝 만에 3실점한 뒤 이후 5경기에서 세 차례나 실점을 하며 구위 저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전반기 막판에는 내림세가 두드러졌다"고 고비를 맞았던 오승환의 어려웠던 시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오승환은 노력으로 슬럼프를 극복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자신의 방에서 투구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부진의 원인을 찾았다"면서 "너무 신중하게 승부했던 것 같다"는 오승환의 말을 전했다. 이날 주니치전에서는 타자 4명을 상대하며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9구 중 7구가 직구였다.

오승환은 새로 연마한 포크볼을 던질 때 투구 동작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신문은 "마무리 투수는 작은 버릇이 치명적인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포지션이다. 오승환은 그 부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다.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앞으로 1세이브만 더하면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오른다. 후지카와 규지의 2007년 46세이브, 2008년 38세이브에 이어 오승환이 한신 마무리투수 2년 연속 30세이브 달성을 노린다. 한신의 외국인 투수로는 누구도 밟지 못한 대기록이다.

타 구단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마크 크룬(요코하마, 2007년 31세이브-2008년 41세이브), 임창용(야쿠르트, 2010년 35세이브, 2011년 32세이브)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한신은 31일부터 리그 팀 타율 1위 야쿠르스 스왈로스와 맞붙는다. 오승환은 "야쿠르트전은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우세를 유지하면 마지막에는 오승환이 버티고 있다. 철벽의 오승환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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