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는 선수층이 두텁다. 그런 것들로 인해 1위를 하는 것 같다."
1위 전북 현대와 2위 수원 삼성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수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37분 루이스가 김동찬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김동찬은 전반 34분, 루이스는 후반 12분 교체로 나서 경기를 바꿨다. 42분 이재성의 골 역시 루이스의 도움이 있었다. 이날 전북의 승리로 양 팀은 승점 10점이 벌어졌다. 전북이 40점으로 1위, 수원이 30점으로 2위를 이어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선수층의 차이를 인정했다. 그는 "공격을 하면서 기회가 많았는데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후반전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실점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동아시안컵 휴식기로 정비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다행이다. 서 감독은 "2주 휴식기에 부상자가 복귀하고 새로 온 선수들도 발을 맞추면 8월에는 전북의 추격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물론 양 팀의 차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서 감독은 "1년을 끌어가면서 부상자가 나오면 대체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바꾸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은 선수층이 두껍고 그런 것들로 1위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분석했다.
후반에 새로 넣었던 불가리아 국가대표 일리안 미찬스키에 대해서는 "부상자 6명이 돌아온다. 일리안이나 새로운 선수들과 다시 전술을 가다듬겠다"라며 빠른 정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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