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여름, 음악 축제를 즐길 시간이다.
어느새 대한민국의 여름은 흥겨운 음악 축제의 계절로 자리매김했다. 오늘(24일) 시작되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포문을 여는 음악 페스티벌은 약 2달간 대한민국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7월 24~26일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최고·최다·최대 장비로 완성된 역대급 무대"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개최가 취소됐던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2년 만에 관객을 맞이한다.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 조성된 약 4만 평 규모의 페스티벌 전용부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약 2년의 준비기간이 있었던 만큼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규모와 완성도, 편의성에서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안산밸리록페'의 전신 '지산밸리록페' 이후 약 4년 만에 내한하는 케미컬 브라더스는 당시의 2배에 달하는 30톤의 무대 장비를 가지고 한국 팬들을 만난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 내한하는 푸 파이터스는 무대 뒤 3개의 대형 LED와 조명벽 설치를 위해 15톤 규모의 장비를 직접 공수했다. 또한 월드투어 도중 뜻하지 않게 골절상을 입은 리더 데이브 그롤을 위해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15m 가량의 돌출 무대와 전동 장치가 설치됐다.
캐나다 출신 세계적 DJ 데드마우스는 202대의 무빙 라이트를 설치한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큰형님' 노엘 갤러거, 미국의 듀오 밴드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폭염도 이길 역대급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관객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7~9일 '펜타포트록페스티벌'…서태지부터 故 신해철까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펜타포트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는 프로디지, 쿡스, 스콜피온스부터 서태지, 타이거JK까지 화려한 국내외 라인업으로 중무장했다.
프로디지, 쿡스는 일찌감치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 팬들을 흥분시켰다. 프로디지는 '펜타포트'의 전신 트라이포드 록 페스티벌에 출연 예정이었지만 날씨 문제로 출연이 무산됐다가 '펜타포트'로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한국 팬들이 손꼽아 내한을 기다린 영국의 인기 밴드 쿡스의 첫 내한 무대 역시 특별하다. '록의 큰 형님' 스콜피온스도 '펜타포트'를 통해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문화 대통령' 서태지도 '펜타포트'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해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서태지는 자신이 주최했던 록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는 첫 페스티벌 참여를 확정해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의 추모 무대도 마련된다. 이번 추모무대에는 김바다, 노브레인 이성우, 크래쉬 안흥찬, 홍경민, 이현섭 등이 보컬로 참여해 고인의 자리를 대신한다. 펜타포트 측은 "밴드신의 발전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그를 잊지 않고 함께하고자 하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펜타포트'는 최근 영국의 유명 매거진 타임아웃(Timeout)이 발표한 세계 최고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영국의 글래스톤베리(2위), 미국의 코첼라(3위) 등에 이어 8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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