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안타행진이 8경기로 이어졌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이후 출전한 전경기서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8푼2리(종전 0.278)로 소폭 상승했다.
또 멀티히트가 나왔다. 상대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를 맞아 2회초 1사 첫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2번째 타격 기회서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4회 1사 뒤 우타석에 들어선 그는 캔자스시티 2번째 투수 조 블랜튼의 초구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노려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8경기 연속안타가 이어진 순간. 내친 김에 2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그만 포수 송구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선두로 나선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4번째 투수 케빈 에레라와 맞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강정호의 타격감은 그대로 죽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0-3으로 뒤진 9회초 선두 스탈링 마르테가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살아나가자 강정호의 타석이 돌아왔다.
상대 마무리 그렉 홀랜드와 맞선 강정호는 중견수 옆으로 떨어지는 장쾌한 2루타를 날리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다만 강정호의 타구 때 2루와 3루를 돌아 득점을 노린 1루주자 마르테가 홈에서 횡사해 강정호는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속 페드로 알바레스의 삼진 뒤 대타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강정호는 홈까지 밟았다.
피츠버그가 9회 마지막 찬스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54승 39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캔자스시티는 56승 36패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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