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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강민호 "자동차는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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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로는 15번째 수상…팀 최다 기록 이어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가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이 됐다.

강민호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민호의 MVP 수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고 롯데 선수로는 역대 15번째다. 롯데는 지금까지 역대 최다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 팀이다.

강민호는 드림 올스타(롯데,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kt 위즈) 소속으로 나눔 올스타(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당초 무릎 상태가 안좋았기 때문에 1회만 뛰고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6회까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3타수 2안타 홈런 1개 2타점으로 활약하며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게 6-3으로 승리를 거두는데 도움을 줬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43표 중 26표를 받아 MVP가 됐다. 그 뒤를 이어 유희관(두산)이 11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강민호는 기아자동차가 협찬한 신형 K5를 MVP 부상으로 받는다.

강민호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원래는 한 타석만 나온 뒤 빠지기로 했는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류중일 삼성 감독께서 '이러면 MVP를 노려야하지 않겠냐?'고 하셨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자 '뺄 수 없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강민호는 6회초 드림 올스타 공격이 끝난 뒤 공수교대 과정에서 양의지(두산)와 교체됐다. 그는 "참가에 뜻을 뒀는데 MVP까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가족과 상의를 해 결정하겠다"며 "최근에 어머니께서 차를 처분하셨는데 마침 새 차가 생겼다. 어머니에게 자동차를 드릴 생각"이라며 웃었다.

강민호는 팀 동료 황재균과 MVP 경쟁을 했다. 황재균도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경기를 했다. 강민호는 "(황)재균이 홈런에 조금 긴장이 되더라"며 "2012년에 MVP가 됐으니까 이번에 안 받아도 된다"고 껄껄 웃었다.

강민호는 "올스타전 출전 여부를 두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며 "이종운 감독(롯데)께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면 뛰어도 된다'고 했다.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운동을 했다. 부상 부위에 통증도 없고 그래서 출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수투수상은 나눔 올스타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선보인 유희관이 뽑혔다. 우수타자상은 나눔 올스타 소속 박용택(LG)이 선정됐다. 그는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조성우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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