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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도 모르는' 클래식 득점왕, 주인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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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에두 이탈…순식간에 경쟁구도 '후끈'

[이성필기자] 22경기를 치른 K리그의 개인 기록 구도는 한 치 앞을 살피기 어려울 정도로 안갯속 싸움이다. 변수가 계속 돌출,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를 제공한다.

득점 1위는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에두(34, 허베이 화샤싱푸)였다. 11골을 넣으며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특유의 탄력을 보여주는 능력은 대단했다. 이동국(전북 현대)과의 투톱 호흡에서 물음표가 붙기는 했지만, 개인기는 탁월했다.

그러나 에두는 총액 1백억원이 넘는 금액에 중국 갑급 리그(2부 리그) 허베이로 이적했다. 에두의 이탈로 득점왕 구도는 순식간에 요동쳤다.

8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던 이동국을 비롯해 황의조(성남FC), 스테보(전남 드래곤즈), 김신욱(울산 현대)이 일단 득점왕 기회를 잡았다. 이동국은 날이 더워지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7월 3경기에서 4골을 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황의조도 꾸준히 골을 넣고 있다. 강, 약팀 가리지 않고 넣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8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예비명단까지 포함, 날개를 달았다. 최종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스테보도 간간이 골을 넣고 있다. 같이 뛰는 오르샤, 이종호, 안용우 등 이른바 신 F4로 분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과 경쟁하는 김신욱은 해외 이적설이 꾸준하게 돌고 있다. 잔류도 아닌 그렇다고 이적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득점왕 구도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가지 않겠다고만 하면 단연 확실한 득점왕 후보다. 경쟁하는 네 명 모두 정통 중앙 공격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바로 아래 그룹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드리아노(대전 시티즌), 양동현(울산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손준호(포항 스틸러스), 레오나르도(전북 현대), 김두현(성남FC) 등이 7골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다른 동료와의 역학 구도를 잘 살펴야 한다. 염기훈의 경우 정대세(시미즈 S-펄스)가 이적하면서 홀로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6골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산토스(수원 삼성)와는 묘하게 엮여 있다. 의지에 따라 골 수가 달라질 수 있다.

양동현도 비슷하다. 김신욱과 투톱으로 나서면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김신욱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양동현 중심으로 전술이 돌아가게 된다.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크호스들도 살펴야 한다. 프리킥에서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는 오르샤(전남 드래곤즈)의 기세가 좋다. 2선 침투 능력이 좋은 김두현이 부상 없이 견딘다면 득점왕 꿈도 꿀 수 있다. 같은 위치의 손준호도 마찬가지다.

5골로 17위에 머물고 있는 박주영(FC서울)이 폭발할 지도 관심이다. 서서히 컨디션을 찾고 있는 박주영이 치고 올라오게 된다면 득점왕 구도는 크게 요동친다. 박주영과 이동국은 세 골 차이에 불과하다. 팀의 경기력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것은 시간 문제다.

도움도 비슷하다. 염기훈(9개), 로페즈(제주 유나이티드, 7개), 오르샤(전남 드래곤즈, 6개), 주세종(부산 아이파크, 5개) 순이다. 정대세라는 든든한 동료를 잃은 염기훈이나 약물 파문으로 징계를 받은 강수일이 부재한 로페즈의 패스를 받을 새 얼굴이 나타나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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