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끄러운 여름을 보내고 있던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는 7번을 받았다.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언론들은 스털링이 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최고 이적료로 맨시티에 입단한다고 전했다. 무려 4천900만 파운드(865억원)다. 기본 이적료 4천400만 파운드에 옵션이 500만 파운드다. 주급도 20만 파운드(약 3억5천만원)나 된다.
스털링의 기록은 2011년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있던 앤디 캐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을 영입할 당시 몸값인 3천500만 파운드(약 611억원)를 무난히 뛰어넘는 금액이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와는 차이가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앙헬 디 마리아 영입 시 지불한 5천400만 파운드(942억원)가 최고 몸값이다.
자메이카 출신인 스털링은 2010년 리버풀로 이적해 2012년 성인팀으로 올라갔다. 이후 지난 두 시즌 16골을 넣으며 리버풀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의 기대주로 꼽혔다.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 소리를 들은 스털링은 몸이 아프다며 태업을 하는 등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맨시티가 데려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도 수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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