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맨도롱 또똣'이 이변 없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도돌이표' 러브라인 끝에 다소 뻔한 로맨스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김희원) 마지막회에서 에서 백건우(유연석 분)와 이정주(강소라 분)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년 만에 제주도 맨도롱또똣으로 돌아온 백건우가 이정주와 사랑을 키워갔다. 서로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달달한 대사들이 이어졌다.
이정주는 돌아온 백건우에게 "이제 니 온도가 느껴져. 그래서 안심이 돼. 나 혼자 끓고 있을 때 불안했어"라며 속내를 털어놨고 백건우는 "나도 뜨겁다고 했지? 니가 뚜껑 열고 확인 안해봐서 그래"라며 "아주 기분 좋고 따뜻하게. 사랑해"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정주는 "난 네가 제일 좋다. 건우야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이내 두 사람은 깊게 입 맞추며 사랑을 확인했다.
백건우는 정주에게 "우리 맨도롱또똣에서 결혼할까"라며 청혼을 했고 이정주 역시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그동안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숨기고 티격태격 하던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도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김해실(김희정 분)은 건우(유연석)의 아버지가 과거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 받았다. 남편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고민을 거듭한 해실은 남편 송정근(이성재 분)을 떠나야 할지 갈등했지만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했고, 송정근의 계획대로 일본에서 지내기로 했다.
건우의 아버지는 '맨도롱 또똣'을 찾아 "셰프가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라 요리도 전부 따뜻하고 맛있어요"란 정주의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백건우는 자신의 식당인 '맨도롱 또똣'에서 마지막 식사를 마친 후 떠나는 부친 진태용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의 존재를 부끄러워하며 살아왔던 건우가 마음으로 용서와 화해를 청한 장면이었다.
'어장관리녀' 목지원(서이안 분)은 그룹 후계자 손준(손호준 분)과 결혼했고, 읍장 황욱(김성오 분)은 백건우 누나 차희라(옥지영 분)와 로맨스를 예고했다.
홍자매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맨도롱또똣'은 기존의 로맨틱코미디의 공식을 답습하며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흘러나왔던 백건우의 가족사는 엉성했고, 김이 빠졌다. 건우와 정주의 로맨스 역시 큰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심심하게 전개 됐으며, 극 중반 이후부터는 이른바 '밀당' 로맨스가 반복되며 시청자들을 맥빠지게 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 후속 '밤을 걷는 선비'는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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