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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하지원, 이번엔 현실공감녀…로코퀸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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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 커리어우먼부터 풋풋한 고등학생까지 '명불허전'

[이미영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의 하지원이 현실공감 캐릭터로 돌아왔다. 여성스러운 커리어우먼부터 풋풋한 고등학생의 모습까지 소화하며, 상큼발랄한 매력의 '로코퀸'의 복귀를 알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1회에서는 현실공감 캐릭터인 오하나(하지원 분)의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 담겼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오하나와 최원(이진욱 분)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다.

하나는 시작부터 회사와 집에서의 반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나의 지친 커리어우먼의 퇴근길의 모습과 함께 귀가 후 집에서 다리마사지기에 다리를 끼운 채 텔레비전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보통 여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 그런 그의 모습에 34살 현실을 읊는 하나의 독백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더욱 공감케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하나의 솔직한 감정표현이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생일을 맞은 하나는 남자친구 주호준(최정원 분)이 준 카드의 허전한 멘트에 대해 프러포즈할 시기라고 착각한 것. 그는 주얼리 매장에 들른 호준의 모습을 보고 설레하는 표정을 짓는가 하면, 지금 잠깐 만나자는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하나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며 "아무 말 안 하니까 더 무섭다"는 호준의 말에 애써 눌렀던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의 양발을 구두 굽으로 찍어버리는 일격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회사에서 하나는 호준과 결혼을 앞둔 민지(고원희 분)이 한 프레젠테이션을 평가하며 은근한 질투심까지 표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맥주를 마시는 털털한 하나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며 그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때 하나는 "원아~"라며 지나가는 원이를 부른 뒤 "왜? 왜 날 사랑할 수가 없는데?" "왜? 까탈스러워서? 성격이 강해서? 안착해서? 아니면 그냥 재수가 없어? 나? 나?"라며 술주정까지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원이와 있을 때의 하나는 17살로 돌아간 듯 귀여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하나는 원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랑스러운 눈빛까지 보여줘 진정한 '팔색조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하지원은 현실녀 '오하나'로 완벽히 변신해 커리어우먼의 일상을 옮겨 담은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우월한 교복 자태로 고등학생 연기까지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진욱과 설레는 '로코 케미'를 보여주며 향후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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