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우규민의 쾌투와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0-4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번 kt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32승1무39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7'로 줄였다. kt의 시즌 전적은 20승52패가 됐다.
1회초부터 LG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2사 후 정성훈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히메네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1-0.
2회초에도 LG는 안타 4개로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중전안타와 김용의의 희생번트,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탠 LG는 백창수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LG의 빅이닝이 펼쳐졌다.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채은성이 2루타를 때려 히메네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용의가 kt 3루수 마르테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고, 박용택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스코어 8-0을 만들었다.
kt는 3회말 하준호가 우규민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한 점을 추격한 뒤 6회말에도 윤요섭이 두번째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가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LG는 7회초 유강남의 솔로포로 9-2를 만든 뒤 7회말 2점을 빼앗겼지만 8회초 다시 채은성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10-4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 째를 올렸다. 박용택은 6타수 3안타 4타점, 채은성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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