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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점 놓고 충돌 서정원-최강희 감독 "무승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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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라운드 빅매치 수원-전북 미디어데이, 모든 힘 쏟아 승리에 올인

[이성필기자] "0-2 패배 복수해야죠."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무승부는 없어요. 이기는 경기 합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또 한 번의 빅매치를 앞두고 두 사령탑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애를 먹고 있지만, 승부 앞에서는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수원 삼성-전북 현대의 빅매치가 열린다. 전북이 승점 35점으로 1위, 수원이 28점으로 2위라 승패에 따라 흥미로운 선두권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로 만난 양 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17일 열린 16라운드에서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두로 일찍 올라서 보니 매경기가 고비라는 느낌이 든다. 어려운 경기를 잘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2위 팀 경기라면 박진감 있게 해야 한다. 무승부 아닌 이기는 경기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확정 후 치른 3경기에서 1무 2패로 흔들렸던 전북은 1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후로 1무 2패를 했다. 울산전을 간신히 이기면서 분위기를 잡았다"라며 "리그 일정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전이 고비다. 승점이 여유 있는 것 같지만 연패하는 등 분위기가 깨지면 안 된다"라고 필승을 예고했다.

전북이 울산을 이기던 순간 수원도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제주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3으로 꺾었다. 최 감독은 "수원이 패하기를 바랐다. 제주 원정에서 모든 팀이 패해서 그랬다"라며 웃은 뒤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역전승을 했다는 것은 수원의 강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전 시티즌, 광주FC에 홈에서 패하더라. 우승하려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수원은 분명 우리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라고 경계심을 표현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지난 5월 전주 원정에서) 0-2로 졌다.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 때보다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있는 것 다 쏟아부어서 최선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제주 원정을 잠시 생각한 서 감독은 "18명을 데리고 떠나니 교체 가용 인원이 2명밖에 없더라. 그 정도로 힘든 상황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서 선수들을 신뢰한다. A대표팀에 갔던 선수들도 출전 예정이다"라며 전북전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1강 전북을 수원이 잡아주면 리그 구도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서 감독은 "예상이 맞고 있다. 누가 봐도 전북이 1강이고 우승에 근접했다"라고 평가한 뒤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추격 가능한)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 승점을 좁히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상황에 재치있는 답변도 이어졌다. 수원은 FC서울과 슈퍼매치(27일),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24일)와 FA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각자 라이벌과의 겨루기라 놓칠 수 없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슈퍼매치도 중요하지만, 전북을 이기겠다. 그렇다고 서울에 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비기면 된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반면 최 감독은 "FA컵은 총력을 기울이기 어렵다. 다른 선수들을 내세울 수 있다. 준비를 해야 하지만 수원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라며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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