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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강민호·양의지 선배가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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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 유지가 목표, 확실한 주전 위해 노력 중

[류한준기자] 야구에서 투수를 제외한 야수 중에서 공격보다 수비를 더 중요시하는 대표적인 자리는 포수다.

포수는 투수가 던진 공을 매번 받고 공 하나하나에 사인을 내야 하는 일 말고도 맡은 역할이 많다. 팀 수비를 조율해야 하는 등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야수들 중 유일하게 홈플레이트 쪽이 아닌 곳을 바라보고 있는 특수 포지션이 바로 포수다.

그렇다보니 방망이 실력까지 갖춘 '안방마님'을 찾기는 쉽지 않다. KBO리그에서도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양의지(두산 베어스) 이재원(SK 와이번스) 정도가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꼽힌다.

이들과 견줘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박동원(넥센 히어로즈)도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포수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 넥센 안방마님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18일 현재 53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3리(173타수 44안타) 7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 유한준 등 쟁쟁한 타자들이 포진한 넥센 타선에서 박동원이 차지하는 부분은 작아 보인다. 그러나 하위타순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 기록한 홈런과 타점(6홈런 26타점)을 모두 넘어섰다. 시즌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기 때문에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박동원은 방망이가 약한 선수였다.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1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박동원은 "군 시절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넥센 입단 후 한 시즌 만에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병역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당시 허문회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허 코치는 박동원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지명타자로 더 많은 타석에 나가게 했다. 박동원은 "그 때가 분명 (타격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동원과 허 코치의 인연은 넥센까지 이어졌다. 허 코치는 지난해 넥센의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올 시즌에는 육성군 타격총괄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박동원은 심재학 타격코치의 도움도 받고 있다. 여기에 넥센이 자랑하고 있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웨이트트레이닝 효과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아직은 박동원을 공격형 포수라고 부를 단계는 아니다. 배우고 익혀야 할 점이 많다.

그런 면에서 강민호, 양의지 등은 좋은 본보기다. 박동원은 스스럼 없이 "두 선배들은 내게 좋은 교과서"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경기가 끝난 뒤 힘이 들어도 거르지 않는 일이 있다. 자신의 플레이 뿐 만 아니라 강민호와 양의지의 경기 장면을 다시 본다. 박동원은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포수가 갖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바로 수비적인 부분이다. 그는 "강민호 선배는 체격 조건이나 유연성 등이 정말 좋다"고 부러워했다.

그렇다고 마냥 부러워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쉬지 않고 땀방울을 흘려야 한다. 박동원은 "아직 내가 주전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고 부상을 조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꾸준한 활약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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