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투타 간판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전날(17일) 당한 1-8 패배를 되갚은 넥센은 롯데와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넥센은 37승 1무 29패로 4위를 지켰다. 롯데는 31승 35패가 됐고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1회말 박병호가 롯데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2점홈런(시즌 20호)을 쳐 2-0으로 앞서갔다. 넥센 타자들은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1회 이후에는 이렇다할 추가점 기회를 잡지 못하다 7회말 투수 교체 후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대타 카드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넥센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고종욱이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성배에게 2루타를 쳐 출루했다. 롯데 벤치는 후속타자인 좌타자 문우람을 상대하기 위해 김성배 대신 좌완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넥센은 다시 우타자 홍성갑을 대타로 내세웠다.
홍성갑은 이명우를 적시타로 두들겼고 고종욱이 홈을 밟아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계속된 기회에서 박병호가 다시 해결사 노릇을 했다.
박병호는 롯데의 바뀐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홈런 손맛을 봤다. 박병호가 때린 공은 목동구장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21호)가 됐다. 롯데 추격의지를 꺾는 대포였다.
롯데는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1회초 2사 1, 2루의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3회초 2사 1, 2루 상황도 빈손에 그쳤고 7회초 1사 1, 3루에서도 문규현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쫓아가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까지 기록된 롯데의 잔루는 무려 11개였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3패). 송승준도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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