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위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라트리아를 2-0으로 이겼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를 중심으로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번) 등을 공격진영에 세운 네덜란드는 전반 내내 라트비아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돌파력이 좋은 윙어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공백이 여전히 커 보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판 페르시를 빼고 조르지니오 베이날덤(PSV 에인트호번)을 투입했다. 즉시 효과가 나타났고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가 연결한 볼을 받은 베이날덤이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26분에는 루시아노 나르싱(PSV 에인트호번)이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흥분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두 골을 지킨 네덜란드는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같은 조의 터키가 카자흐스탄을 1-0으로 꺾고, 아이슬란드가 체코를 2-1로 이기면서 순위표는 조금씩 촘촘해졌다. 아이슬란드(승점 15점)가 1위, 체코(13점), 네덜란드(10점), 터키(8점) 순이 됐다. 유로 예선은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는다. 일단 네덜란드는 본선행 가능성을 살렸다.
B조의 웨일스는 본선 꿈을 더욱 키웠다. 카디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전반 25분 상대 수비의 패스를 잘라낸 뒤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웨일스는 벨기에를 1-0으로 꺾었고 승점 14점으로 조 1위가 됐다. 벨기에(11점)는 2위를 유지했지만, 안도라(0점)를 3-1로 이긴 키프로스(9점)에 2점 차로 쫓겼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8점)도 이스라엘(9점)을 3-1로 이기면서 승점 차가 좁혀졌다.
H조에서는 크로아티아(14점)가 이탈리아(12점)와 1-1, 노르웨이(10점)도 아제르바이잔(4점)과 0-0으로 비겼다. 불가리아(8점)만 몰타(1점)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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