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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갈고 있는 지소연, 코스타리카전 대반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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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 나서 "180분이나 남았다" 결의

[이성필기자] "이제 90분의 경기를 끝냈다. 180분이나 남았다."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코스타리카전 아이콘은 역시 '지메시'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이다. 그는 배수의 진을 치고 꼭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지소연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윤덕여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지소연과 그의 활약에 집중된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지소연은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하거나 스스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한 수 위인 브라질에 밀려 침묵했다. 2차전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지소연의 골이 이번에는 터질 것인지가 화두가 됐다.

하지만, 지소연은 팀을 먼저 내세웠다. 그는 "브라질전은 수비적으로 나섰는데 코스타리카전은 공격적으로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겠다. 우리도 물러설 곳이 없다.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왔는데 꼭 첫 승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에 대한 분석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는 약체라는 예상과 달리 스페인과 1-1로 비기며 선전했다. 지소연은 "코스타리카전을 몇 번 돌려봤는데 많이 뛰는 팀이다. 우리가 공격을 세밀하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스타리카도 강하게 나올 것이지만 우리도 절실하다. 물러서지 않고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라며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2차전에서 다른 조의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둔 것도 자극제다. 특히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태국이 코트디부아르를 3-2로 잡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지소연은 "우리만 승리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리 것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팀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라며 코스타리카전만 바라보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내 팬들의 성원에 관해서는 부담이 없다며 "준비한 것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브라질전은 이미 끝난 경기다. 90분이 끝났고 180분이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애써 평점심을 유지하던 지소연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된다는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브라질의 압박과 개인 기량에 고전하며 패한 것을 잊겠다고 했는데도 소속팀 첼시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플레이를 해야 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이에 지소연은 "(대표팀이) 준비한 기간과 시간이 길다. 선수들과도 브라질전이 끝난 후 부담보다는 지금 이 시간을 즐기자고 했다. 브라질전은 지나간 일이니까 코스타리카전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이 어떤 팀이라는 것을 코스타리카전에서 꼭 보여주고 싶다"라고 승리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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