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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레바논 꺾고 G조 선두…한국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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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는 라오스와 2-2 비겨

[이성필기자]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사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에 편성된 네 팀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그 결과 쿠웨이트가 유일하게 웃었다.

쿠웨이트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후반 41분 유세프 나세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G조에서 한국의 조 1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쉽지 않은 레바논 원정에서 쿠웨이트가 이김으로써 쿠웨이트는 한국의 경계 대상이 됐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최종예선에서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는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어렵게나마 승리했다. 후반 41분 레바논 골키퍼와 수비수가 엉긴 사이 나세르가 볼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쿠웨이트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팀이다. 당시 남태희의 결승골로 1-0으로 어렵게 이긴 바 있다. 쿠웨이트가 조별 예선에서 먼저 첫 승을 챙기면서 한국 역시 오는 16일 미얀마와의 1차전 승리가 중요해졌다.

미얀마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서가다 후반 36분부터 42분까지 세 골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아시아 2차 예선은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은 총 12개국이 6개팀씩 2조로 나눠 본선 진출을 가린다.

한편, 다른 조에서는 흥미로운 결과들이 쏟아졌다. A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전끝에 팔레스타인에 3-2로 어렵게 이겼다. 2-2 동점이던 후반 종료직전 모하메드 알 살라위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말레이시아는 동티모르와 1-1로 비겼다. UAE가 속한 조인데 사우디의 고전으로 1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주가 속한 B조는 키르기스스탄이 방글라데시를 3-1로 꺾었다. 요르단도 같은 점수로 타지키스탄을 이겼다.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판곤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콩은 C조 1위를 달렸다. 2차 예선에 처음 나온 부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카타르는 몰디브 원정에서 종료 직전 아메드 엘 사예드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아시안컵 8강 진출국인 중국이 속한 조라 역시 혼전이 예상된다.

D조의 괌은 투르크메니스탄을 1-0, 오만이 인도를 2-1로 이겼다. E조에서는 싱가포르가 캄보디아를 4-0, 시리아가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꺾었다. 일본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조 1위를 예고한 가운데 나머지 4팀이 2위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F조의 태국은 베트남을 1-0으로 꺾었다. H조에서는 필리핀이 바레인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북한은 예멘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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