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안타 하나를 때렸다.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6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런데 1루주자 델리아노 드실즈가 견제사를 당하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제시 한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한이 던진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추신수는 후속타자 미치 모어랜드와 조이 갈로의 연속안타에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뛰었으나 아웃돼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1로 텍사스가 경기를 뒤집은 후인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한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추신수는 모어랜드의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6회초 맞은 네 번째 타석은 흥미로운 맞대결이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스위치 투수인 팻 벤디트와 상대했다. 추신수는 4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오클랜드가 4-4로 따라 붙은 9회초 선두타자로 5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오클랜드 5번째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를 상대로 2구째 타격을 했지만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게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고 4-5로 패배,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9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조쉬 레딕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주자 샘 풀드가 홈을 밟아 역전 끝내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31승 28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1위 휴스턴이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또 다시 덜미를 잡히며 8연패를 당해 승차는 그대로 2경기로 유지됐다. 텍사스와 오클랜드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