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 다이노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NC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NC는 33승 1무 23패를 기록, 이날 한화에 2-6으로 진 삼성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이재학이 부진 끝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최근 경기였던 5월 26일 마산 두산전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이재학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예상 밖 호투였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9로 기대에 밑돌았던 이재학은 이날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이재학이 5회까지 내준 안타는 단 2개. 예리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진 6개를 잡아냈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이재학은 2회말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으나, 김강민과 박정권, 나주환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4회말 2사까지 5명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좌익수 김종호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브라운에게 좌월 3루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삼자범퇴였다.
타선은 10안타로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2회초 이종욱과 지석훈, 손시헌이 나란히 사사구로 걸어나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NC는 김태군의 2타점 우측 적시타에 이어 김종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나성범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더해 한꺼번에 5점을 올렸다.
SK 선발 박종훈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3회초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NC는 고효준을 공략해 3점을 더 뽑았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5회초 1사 1, 2루에서 두 차례 폭투가 나와 김종호가 홈을 밟았다. 이호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3루가 됐고,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나성범이 홈으로 들어왔다.
SK는 6회말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브라운의 땅볼 타구가 1루수 테임즈 앞에서 굴절돼 외야로 향하는 사이, 3루 주자 박계현이 홈으로 들어왔다.
NC는 8회초 1사 3루에서 테임즈의 1루 땅볼로 10득점째를 올렸다.
이재학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선발승은 지난해 10월 2일 마산 SK전 이후 250일 만이다.
박종훈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3패를 당했다. 이어 등판한 고효준마저 3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해 8점 차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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