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에서 세 딸을 둔 무속인으로 분한 소감을 말했다.
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제작 제이콘컴퍼니)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유해진, 장영남이 참석했다.
영화는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괴사건을 그린다.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는 형사와 도사의 33일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윤석이 형사 공길용 역을, 유해진이 무속인 김중산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중산은 부산 일대에서 유명한 백도사의 제자로, 유괴된 아이의 생사를 두고 여타 점술가와 전혀 다른 사주 풀이를 내놓는 인물이다. 반드시 공길용 형사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극비수사에 힘을 실어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극비수사'가 진심을 그리는 영화인 것 같아 선택했다"며 "진심이 잘 드러난 것 같아 좋다"고 영화의 완성본을 처음 관람한 소감을 알렸다.
세 딸의 아버지로 분한 것에 대해선 "'이장과 군수' 등 다른 영화에서도 아버지 역을 하긴 했었다"며 "이번엔 딸 셋이 있는 아버지 역을 했다. 이 영화가 세 가족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딸 셋이 있는 감정을) 못 느꼈지만 극 중 딸을 딸처럼 대하려 마음을 썼다"고 밝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유괴된 아이의 고모로 분한 장영남은 "곽경택 감독님과 김윤석, 유해진 선배님까지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 나오는 영화에 같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며 "메르스로 흉흉한데 영화가 그 시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빨리 메르스가 사라지고 영화가 잘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비수사'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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