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시즌 19번째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월간 MVP 수상을 자축했다.
이대호는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요미우리를 8-4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NPB)가 선정하는 5월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MVP로 선정됐다. 일본 진출 후 4번째로 경험하는 월간 MVP. 이대호는 MVP 수상의 기세를 이어가며 멀티히트를 작성, 시즌 타율을 3할2푼8리에서 3할3푼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31일 야쿠르트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도 5경기로 늘렸다.
2회초 첫 타석 무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2-2 동점이던 경기는 이대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소프트뱅크가 3점을 뽑아내며 5-2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대호는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폭발시켰다. 1,3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대호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 승리에는 확실한 보탬이 되며 MVP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