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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속출, 한화 덮친 '6월 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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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폭스-이용규 줄줄이 부상…권혁-박정진 피로도 높아

[한상숙기자] 한화 이글스는 26승 25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시즌의 3분의 1가량을 소화한 시점. 한화는 여전히 선전 중이다.

지난달 20일 SK에 2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지만, 21일부터 SK와 kt에 3연승을 거둬 다시 순위를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승률 5할을 꾸준히 지켜왔다. 한 번도 3연패를 당하지 않는 저력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가 힘을 짜내는 사이, 중상위권 팀들도 속도를 냈다. NC와 삼성, 두산이 1경기 차를 사이에 두고 1∼3위에 몰려있다. 4위 넥센부터 롯데, SK, 한화, KIA가 3.5경기 차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한화의 5할 승률은 변함없지만, 순위는 점점 떨어졌다. 5월 초 3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섰던 한화는 어느새 7위로 내려앉았다.

날이 무더워지면서 한화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속출하는 부상 선수들이 가장 큰 문제다. 외야수 김경언의 부상은 타격이 컸다. 김경언은 지난달 26일 KIA전 도중 임준혁이 던진 공에 우측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회복에 한 달여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경언은 26일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2리 8홈런 35타점을 올리며 한화의 돌풍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3년간 총액 8억 5천만원에 계약한 뒤 몸값 이상의 활약으로 '착한 FA'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그다.

김태균은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결장이 잦았다. 5월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대타로 나서 주로 1타석만 소화했던 김태균은 30일 울산 롯데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주축 선수인 만큼 부상 재발을 우려해 완벽한 상태에서 복귀하길 기다렸지만, 예상보다 선발 출장일이 앞당겨졌다. 29일 롯데전 도중 이용규가 사구에 맞아 교체됐다. 이용규가 빠지면서 내야수 정근우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할 만큼 대체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허약한 중심 타선에 김태균이 긴급 수혈될 수밖에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는 입단 후 4경기를 치르고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폭스 영입으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했지만, 부상으로 그마저도 꺾여버렸다.

마운드를 생각하면 타선의 분발이 더 중요해진다. 한화 구원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34.1이닝을 소화했다. 불펜이 200이닝을 넘긴 구단은 한화와 kt(217이닝)뿐이다. 권혁이 가장 많은 45.1이닝을 소화했고, 박정진이 42.2이닝을 던졌다. 송창식이 29.2이닝, 이동걸이 26.2이닝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 전력질주 탓에 불펜에 쌓인 피로감이 한꺼번에 드러날 수 있다. 그 시기가 타격 내림세와 맞물린다면, 팀 성적은 순식간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김경언과 폭스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마의 6월'을 잘 버텨야 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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