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LG 공격력이 봇물 터지듯 불을 뿜으며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LG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 3방 포함 21안타로 20점을 뽑아내 20-1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넥센전 승리로 5연패를 마감했던 LG는 2연승 상승세를 타면서 19승 24패로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선발 김승회가 3이닝 10실점하며 마운드가 일찍 무너져 패배를 피할 수가 없었다. 롯데 타선도 16안타를 때려내며 맞섰지만 초반 승기를 빼앗겨 뒤집기는 힘들었다.
LG는 1회 5점, 2회 4점을 내는 등 7회와 9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만큼 타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얘기다.
1회초에는 나성용의 만루홈런이 터져나왔고, 2회초 한나한의 투런, 8회초 문선재의 투런 등 홈런도 3방이나 때렸다. 나성용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 등록돼 첫 타석에서 개인 첫 만루홈런을 치는 짜릿함을 맛봤다. 한나한과 문선재는 나란히 시즌 2호포.
홈런포로만 이긴 것도 아니었다. 톱타자 오지환이 4안타 1볼넷으로 부지런히 출루해 3득점을 올렸고, 이날 시즌 처음 출전해 2번을 맡은 황목치승도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석환이 3안타를 쳤고, 한나한이 홈런 포함 4타점, 만루홈런을 친 나성용도 2안타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정성훈이 부상으로 빠지고 박용택도 몸이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날 1군에 처음 등록된 선수들이 분발하면서 의외로 많은 점수를 내고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올려준 타선 지원에 힘입어 LG 선발 루카스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하고도 승리(시즌 3승)를 챙길 수 있었다.
롯데는 손아섭이 3회말 투런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4회말 박종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냈다. 8회말에는 8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점을 내 따라붙어 봤으나 이미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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