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나탈리 포트만과 나란히 레드카펫에 오른 '오피스' 홍원찬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홍원찬 감독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제68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나탈리 포트만과 나란히 걸어 시선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올해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인 26명의 감독이 레드카펫을 걸어 인사를 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황금카메라상은 매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 중 신인 감독들만 대상으로 주인공을 선정한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19일 자정께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오피스'는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주연의 호러 스릴러물이다.
레드카펫 행사 후 홍원찬 감독은 나탈리 포트만과 만난 소감을 묻자 "갑자기 영어로 말을 시켜서 당황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홍원찬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이 앞쪽으로 밀어서 나탈리 포트만과 나란히 걷게 됐다고 설명하고 "후보가 26명이나 돼 놀라기도 했지만 나탈리 포트만이 자연스럽게 웃으며 말을 시켜 당황했다. '당신 영화는 상영됐냐'고 물어서 '지난 밤에 상영했디'고 대답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나탈리 포트만이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이라고 하고 서울에 와 본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했다"며 "속으로는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될까 고민하느라 대화를 잘 나누지 못했다. 나중에 나탈리 포트만 뒷모습만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는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과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 황금 카메라상의 주인공은 오는 24일 영화제 폐막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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