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요새 TV 중계에서 얼굴 자주 보인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성민에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이성민은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웅, 조현우(이상 투수) 안중열(포수)과 함께 kt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에선 장성우, 윤여운(이상 포수) 최대성(투수) 이창진(내야수) 하준호(외야수)가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두 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kt의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4대5 '빅딜' 이후 첫 만남인 것이다.
이성민, 박세웅, 안중열 등은 kt 덕아웃을 찾아 조범현 감독에게 인사를 했다. 조 감독은 안중열에게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냐?"며 "정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중열 역시 모자를 벗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하준호, 장성우 등도 롯데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해 이종운 롯데 감독에게 인사를 했다. 이 감독은 "(하)준호와 (장)성우 모두 새로운 팀에서 잘하고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연전 첫날인 15일은 스승의 날이기도 하다. 조 감독과 이 감독 모두 선수단에서 마련한 선물을 전달 받고 기분 좋은 미소를 띠었다.
조 감독은 "봉투를 받았는데 아직 개봉하진 않았다"며 "이왕이면 많은 현금이 들어있었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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