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넥센은 20승 17패가 됐고, 롯데는 2연승을 마감하면서 17승 20패가 됐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지만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1패).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1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민이 결승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1세이브 2홀드)를 당했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준석이 밴헤켄의 초구를 받아쳐 구장 밖으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포(시즌 10호)를 날렸다. 전날 경기 끝내기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시즌 11호, 통산 771호, 개인 3호)이다.
넥센은 3회초 3점을 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일리의 폭투로 이택근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찬스에서 유한준과 박헌도가 각각 1루수앞 땅볼과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3-3을 만들었다.
넥센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택근이 레일리에게 솔로홈런(시즌 4호)를 뽑아내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임재철, 문규현의 연속 2루타로 4-4를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넥센 공격이 더 활발했다. 6회초 박병호의 적시타로 5-4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8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이택근과 브래드 스나이더가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7-4로 달아났다. 연속타자 홈런(시즌 14호, 통산 789호)이었다.
달궈진 넥센 타선은 식지 않았다. 김민성, 박병호, 유한준의 연속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3점을 더 뽑았다. 롯데는 8회말 강민호가 솔로포(시즌 10호)를 쏘아 올리며 추격해봤지만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넥센은 타선이 고루 제몫을 했다. 이택근이 5안타로 펄펄 날았고, 김민성과 박헌도가 3안타, 박병호와 유한준이 2안타를 기록하는 등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3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퍼부었다. 강민호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KBO 통산 34번째), 정훈은 팀 통산 3만6천안타(KBO 통산 4번째)의 주인공이 됐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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