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학원물이야, 스릴러야?"
여섯번째 '학교' 시리즈로 돌아온 KBS 2TV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백상훈 김성윤)가 매회 팽팽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10대 여배우 김소현과 데뷔 1년차 조수향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드라마에 묶어두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후아유-학교2015' 5회에서는 통영에서 서울로 전학온 강소영(조수향 분)으로 인해 흔들리는 이은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소영은 통영 누리고에서 이은비를 전교 왕따로 이끈 인물. 순진한 외모 뒤로 살벌하고 잔인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강소영은 이은비(이은별)의 진짜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소영은 주변 친구들에게 이은별의 기억상실증 전후관계를 묻는가 하면, 양의 탈을 쓴 채 이은별에게 접근해 은별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집요하게 이은비의 행적을 뒤쫓던 조수향은 서울의 이은별이 사실은 통영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이은비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리고 "야. 이은비"라고 이름을 부르는 데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얼어붙게 했다.
특히 배우 조수향의 존재감은 '후아유-학교2015'에서 견줄 자가 없을 정도. 입술을 씰룩거리며 웃는 강소영의 섬뜩한 미소는 TV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 얼어붙게 할 정도로 사실감이 넘친다는 평.
물론 주연을 맡은 배우 김소현이 1인2역을 완벽 소화하며 무게 중심을 견고히 잡고 있는 것은 사실. 여기에 희대의 악녀 캐릭터로 기억될 강소영 역을 연기하는 조수향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후아유-학교2015'가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는' 드라마인 이유다.
올해 고작 17살인 김소현과 데뷔 1년차의 조수향이 팽팽하게 펼쳐내는 연기 핑퐁게임은 왜 '학교'시리즈가 신인 발굴드라마로 유명한 지 다시 한번 재확인 시켜주는 지점이다. 다만 확실한 건, 조수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았고, 김소현은 주연배우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했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후아유-학교2015'에서 어떤 관계로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앞으로 두 사람은 어떤 배우로 발전해 나갈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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