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2점홈런을 쳤다.
최형우의 이 홈런은 시즌 10호째. 지난 2008년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최형우의 한 방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초반 잡은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넥센의 추격을 따돌리고 5-3으로 이겼다.
최형우는 넥센전이 끝난 뒤 "첫 타석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타격감이 최근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형우는 "다음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후 네 차례 맞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 삼진, 3루수앞 땅볼에 각각 그쳤다.
그러나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보였다. 최형우는 "홈런왕 타이틀도 좋지만 꾸준히 제몫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연속 홈런 기록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우의 8시즌 연속 10홈런 이상 기록은 KBO 통산 1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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