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성남FC가 감바 오사카(일본)를 살려주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10점에 머무른 성남은 감바(10점)와 승점이 같아졌고 상대전적에서도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가 확정됐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광저우 푸리(중국)를 5-0으로 대파해 감바, 성남과 승점 10점 동률이 됐지만 세 팀 간의 전적에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철호가 전진패스를 한 것을 황의조가 잡아 수비의 방해를 뚫고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41분 황의조가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김성준과 교체된 이후 성남은 효율적인 공격이 진행되지 않았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6분에도 김태윤이 부상으로 장석원으로 교체됐다.
공수 핵심 자원의 부상 이탈은 성남에 악재였고 19분 감바의우사미 다케시에게 실점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밖에서 골문으로 연결한 볼이 골지역 앞에서 한 번 바운드된 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내주며 흔들린 성남은 37분 추가 실점했다. 린스의 헤딩을 임채민이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안으로 꺾였다. 임채민이 걷어내려고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성남의 1-2 패배로 종료됐고, 성남은 감바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성남은 H조 1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만나 5월 20일, 27일 홈 앤드 어웨이로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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