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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만만' 빅뱅의 고백, 왜 '루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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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또래처럼 말 못할 외로움과 어려움 있다"

[정병근기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루저(Loser)'도 결국 빅뱅의 얘기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빅뱅은 3년여 만에 뭉쳐 신곡 '루저'와 '배배'를 발표했다. 태양은 '루저' 가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저희가 어린 나이에 성공했지만 나름 외로움과 어려움이 있다. 그런 것들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루저'는 자기 자신을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슬픈 멜로디로 담아낸 곡이다. 탑, 지드래곤이 작사에 참여한 이 곡에서 빅뱅은 '외톨이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JUST A LOSER', '너나 나나 그저 길들여진 대로 각본 속에 놀아나는 슬픈 삐에로'라고 노래한다.

지드래곤은 "모든 사람이 자신 있는 일에는 위너고 자신 없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루저다. 저희 또한 부족한 것 없어 보이지만 우리 나이대에서 느끼는 감정을 대변하고자 했다. 우리도 말 못할 외로움이 있고 계속해서 큰 그룹이 될수록 느끼는 부담감도 있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 모두 티를 내는 성격도 아니라 음악에 녹여서 사람들에게 전달을 하고자 했다. 대중가수니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큰 그림을 보고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뭔가 있어 보이게 가사를 쓰려고 했던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사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했다.

그는 "가사에서 안 해본 얘기가 사실 없다.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신선할 수 있는 주제, 단어를 쓰기 위해 고민한다. 이번엔 1차원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많이 쓰려고 했다. 해석하기보다 들리는 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쉽게 풀면서 그 안에 메시지를 충분히 담으려고 했다"고 했다.

빅뱅은 '루저'와 '배배'가 수록된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 첫 프로젝트인 'M'을 시작으로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9월1일에는 '메이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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