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05년 5월1일. 세계 축구사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는 날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알바세테의 경기가 열린 날이다. 이 경기에서 17세 10개월 7일의 어린 나이의 한 공격수가 바르셀로나 1군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당시 최고의 스타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당시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골이었다. 그가 바로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10년이 지났다. 지금 유럽은 세계 최고 선수 메시의 첫 골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유럽의 언론들은 메시의 첫 골 10주년을 기념해 메시의 10년 골 역사를 다루고 있고, 10년 동안 메시가 터뜨린 골 가운데 최고의 골을 선정하고 있다.
메시가 첫 골을 넣은 지 10년이 지난 지금,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총 403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04~05시즌 1골을 시작으로 8골, 17골, 16골, 38골, 47골, 53골, 73골, 60골, 41골을 성공시켰고 올 시즌에도 49골을 넣고 있다.
메시는 라리가에서 281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75골, 코파 델 레이에서 32골, 스페인 슈퍼컴에서 10골,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서 4골, UEFA 슈퍼컵에서 1골 등 총 403골을 넣었다.
2007년 3월10일 메시는 19세의 나이에 최대 라이벌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첫 번째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2012년 5월5일에는 라리가 최초로 시즌 50골을 성공시켰고, 2013년 1월17일에는 라리가 200호골을 달성했다. 또 2015년 4월18일에는 개인 통산 400호골을 달성했다.
그리고 수많은 유럽과 바르셀로나의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바르셀로나 최다골,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프리메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등 메시의 골이 곧 새로운 역사였다.
메시의 403골 중 최고의 골을 꼽으라면?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많은 외신들이 꼽은 최고의 골은 2007년 '마라도나의 재림' 골이었다. 메시에 대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로 그 골이었다.
2007년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4강전에서 메시는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후 질주했고, 수비수 5명을 제친 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장면과 너무나 닮았다. 모두가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렀다. 이 골이 메시의 강렬함을 전 세계에 알린 최고의 골이었다.
수많은 골 중 또 하나의 최고의 골을 꼽으라면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골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쳤고 메시는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170cm 단신 메시의 헤딩골은 바르셀로나의 우승과 함께 맨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메시는 그 해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세계 축구에 메시의 시대를 선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