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안영명이 '선발 체질'임을 다시 한 번 과시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동시 1위에 등극했다.
안영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안영명을 앞세워 한화는 KIA에 6-0 영봉승을 거뒀다.
어느새 개인 5연승을 달린 안영명이다. 특히 지난해 10월9일 두산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이후 올 시즌에는 선발로만 4승을 추가했다. 시즌 4승과 함께 규정이닝을 달성한 안영명은 평균자책점도 2.11에서 1.69로 끌어내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동시 1위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역시 불펜의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한 안영명은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에 따라 지난 11일 롯데전에 처음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이후 안영명은 17일 NC전 5이닝 2실점(1자책) 승리, 24일 SK전 5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선발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등판시 평균자책점은 0.42(21.1이닝 1자책)에 불과하다. 선발 체질을 증명한 것을 넘어 한화 선발진의 에이스로 우뚝 선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지난 2009년 이후 개인 두 번째 시즌 10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안영명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2009년 11승8패 평균자책점 5.18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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