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 송광민이 1군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송광민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5일 삼성전 이후 부진으로 2군행으로 내려간 뒤 2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송광민은 이날 3타수 3안타로 타격에서 만점 활약을 했지만,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수비에서 실수도 나왔다. 3안타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타석에서는 완벽했다. 타율 1할7푼6리에 그쳐 2군으로 내려갔던 송광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송광민은 첫 타석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1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는 송광민의 적시타를 앞세워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수비부터 구름이 드리워졌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최희섭의 큼지막한 타구가 좌익수 송광민 앞으로 날아왔다. 그러나 송광민은 낙구 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이 타구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잘 던지고 있던 한화 선발 탈보트가 흔들렸다. 이범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성우에게 2타점 좌월 2루타까지 헌납해 한꺼번에 5실점했다. 결국 탈보트는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김기현으로 교체됐다. 송광민의 아쉬운 수비가 KIA에 추격을 허용하는 빌미를 내준 셈이 됐다.
김회성의 좌월 솔로포가 터져 4-5로 따라붙은 5회초. 송광민은 2사 후 우중간 쪽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이날 경기 세 번째 타석까지 모두 안타였다. 그러나 송광민은 1루에 안착한 뒤 타격하면서 충격이 왔는지 오른쪽 팔꿈치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송광민은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이다. 현재 아이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로서는 3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인 송광민의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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