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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컵, 이승우-백승호 아닌 유망주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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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대부분 프로 유스팀 산하 선수들, '특별함은 없다'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 발전을 원하는 박지성(34)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의 주최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하는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이하 JS컵)는 미래 스타 선수들의 성장을 보는 의미 있는 대회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22명으로 구성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대표팀 명단 자체만 뜯어보면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 후베닐A), 그리고 유일한 K리거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등이 눈에 들어온다.

나머지는 대학생 4명, 고교생 14명, K리그 유스팀 소속 1명이다. 그러나 고교생 중 프로산하 유스팀 소속이 6명이나 된다. 광의의 의미로 따진다면 프로의 옷을 입고 뛰는 이들이 10명인 셈이다.

이번대회 다른 참가국들은 대표선수 구성이 더욱 프로스럽다. 프랑스는 18명 전원이 프로 유스 선수다. 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는 테오 샹드리를 비롯해 AS모나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유스 선수들로 구성됐다.

벨기에도 마찬가지. 세나 미앙게(인테르 밀란), 마르코 베이망(PSV 에인트호번) 등 전원이 프로 산하 유스거나 프로에 스카우트된 선수들이다. 이는 우루과이도 다르지 않다.

당연히 다른 참가국들의 시선에 백승호, 이승우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 대회 참가 목적은 분명하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2016년 예정된 대륙 챔피언십과 2017년 국내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참가를 위한 사전 환경 적응이다. 또, 타 대륙 스타일 적응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까지 꾀한다.

벨기에 게르 베르헤넨 감독은 "그들(이승우, 백승호)이 누군지 모른다. 특정 1~2명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거론하기 어렵다. 우리 역시 인테르 밀란, 에인트호번, 클럽 브뤼헤 등 명문팀 소속 선수들이 있지만 모두 동일하게 생각한다. 기량을 지켜봐 달라"라고 정리했다.

안익수 감독도 마찬가지다. U-18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딛고 2017 U-20 월드컵을 위해 올 1월 러시아 친선대회를 시작으로 가능성 있는 자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안 감독은 "특정 선수에 국한되기보다 22명의 모든 선수가 각각 팀워크를 다져가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국내에서 지나치게 이승우, 백승호에 쏠리는 시선이 대표팀 전체로 분산되기를 바랐다.

이승우, 백승호 외에도 대표팀에는 안익수호 출범 초기부터 함께했던 이동준(숭실대), 강지훈(용인대), 우찬양(포항제철고), 한찬희(광양제철고) 등 대학리그와 고교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선수 보는 눈이 상당히 까다로운 안 감독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다. 새로운 유망주의 탄생에 시선을 집중시켜볼 필요가 있는 JS컵 대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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