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공석 중이던 사령탑 자리에 이호 전 우리카드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호 신임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여자팀과 남자팀 지도 경험을 두루 갖춘 젊고 참신한 인물을 살폈고 이들 중 최선의 선택으로 이호 감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남원 전 감독에 이어 팀을 맡게 되는 이 신임 감독은 남성고와 명지대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명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V리그 출범 후 현대캐피탈의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리그 등에서 베스트 리베로로 선정되는 등 여오현(현대캐피탈)에 앞서 '월드리베로'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 신임 감독은 현역 은퇴 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로 잠시 코트에 복귀했다가 지난 2009년 현대건설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3-14시즌부터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올 시즌까지 강만수 감독과 양진웅 수석코치를 보좌했다.
이 신임 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팀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선수들과 믿음과 신뢰 그리고 소통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여자부 V리그에서도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40대 사령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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