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그동안 K리그는 팀과 연고지 자치단체 간의 불협화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지자체의 축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보니 경기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단속 대상이 되는 등 홍보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런 인식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11월 최초 실시한 K리그 연고지역 지자체 공무원-구단 직원 간담회가 두 번째로 열렸다. 지난해 11월 모임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8~9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연고 지자체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지역밀착 활동을 펼치며 지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노력중인 K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교류하는 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에는 지자체와 구단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강화, 축구단 운영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 담당 공무원과 구단 관계자의 상호이해 증진이 목적이었다.
간담회는 1박 2일간 ▲K리그 현황과 방향성 ▲J리그 구단-지자체 협력모델(가시마 앤틀러스, 파지아노 오카야마) ▲각 구단 현황 공유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K리그의 운영 방향과 비전을 공유해 지자체 담당자들의 K리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자체와 성공적으로 상생해 나가고 있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구단 직원과 지자체 공무원으로부터 바람직한 상생모델과 사례를 공유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파지아노 오카야마 두 구단은 지역밀착 활동과 지자체와의 협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연구사례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구단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지자체-K리그 담당자 간의 협력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연맹은 각 구단이 연고지에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 매뉴얼 ▲K리그 유소년 축구 보급반 운영 매뉴얼 ▲J리그 벤치마킹 보고서 등을 배포하는 등 구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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