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7연패에 빠진 kt가 휴식일에도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이 필요한 몇몇 선수만이 아닌, 전체 선수단이 휴일 훈련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kt는 개막 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6.34로 9위, 팀 타율은 2할5푼1리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는 당연히 최하위. kt의 창단 1군 무대 첫 승이 KBO리그 최대 이슈가 됐다. kt는 7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3연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연패를 끊는 게 당면 과제다.
승리를 위해서는 SK를 넘어야 한다. SK는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동안 23득점을 올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더구나 7일 kt 신인 박세웅과 맞서는 선발 투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다. kt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전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준비를 단단히 했다. kt 선수단은 휴식일인 6일 수원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오후 1시부터 구장에 모여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훈련을 했다. 신인급 선수들은 오전부터 나와 몸을 풀었다.
2시부터 시작된 팀 훈련은 4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일부 선수들은 30분 정도 추가 훈련을 한 뒤에야 야구장을 떠났다.
이날 훈련에는 외국인 타자 마르테 포함 야수 전원이 참가했다. 투수 일부를 제외하고 선수단 전원이 수원구장에 소집됐다. 코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kt의 휴식일 공식 훈련은 처음이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조 감독의 지시였다.
kt는 대거 변동된 타순으로 7일 SK전을 치른다. 이대형(좌익수)과 김사연(우익수)이 테이블세터를 이뤘고, 박경수(2루수)-마르테(3루수)-김상현(1루수)이 중심타선에 포진했다. 이어 김동명(지명타자)-박기혁(유격수)-용덕한(포수)-배병옥(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배병옥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박세웅과 용덕한이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kt 휴일 훈련과 '변화'가 간절한 첫 승리를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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